입원과 동시에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운영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시스템을 바탕으로 정확한 상태평가를 시행합니다. 주치의 교수가 환자, 보호자에게 충분한 병력을 듣는 것으로 시작해 정확한 검진, 기능 평가, 영상 소견, 전기생리학적 검사 등 근거 중심 평가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예후를 예측합니다.
팀의료·전담치료사 제도
모빌리티(Mobility) 회진
어빌리티(Ability) 회진
가족 회의
팀의료
국립교통재활병원은 뇌손상재활의학과, 척수손상재활의학과, 근골격재활의학과, 소아재활의학과에 입원한 환자를 볼 때 환자 1명당 3명 이상의 교수와 전담 물리치료사, 전담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사회사업가, 간호사가 모여 환자를 위한 맞춤 재활 치료 방향을 설계합니다.
재활의학과 안에서도 여러 전문 분야 재활의학과 교수 협진과 더불어 내과나 정신건강의학과,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소아청소년과 등 여러 과와도 활발히 협진합니다.
다학제 팀의료를 통하여 체계적으로 맞춤 재활 치료를 하다보니, 가장 나다운 재활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전담치료사제도
환자 개개인의 재활치료를 전담하는 전담물리치료사, 전담작업치료사, 전담언어치료사를 통해서 1:1 물리치료, 기구치료, 수치료, 로봇치료, 작업치료, 인지재활치료, 일상생활동작치료, 언어치료 등 다양한 영역의 재활치료를 환자 중심으로 제공하는 교통재활병원에서 정립한 맞춤재활프로그램의 특징적인 제도입니다.
환자 개개인의 재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환자, 주치의, 담당 간호사, 평가담당치료사, 및 특수재활치료사와 수시로 다각적인 소통하고 모빌리티 회진, 어빌리티 회진, 팀회의, 가족회의에 참여하여 전담 환자 개개인의 재활 목표를 공유하고 환자 중심의 최상의 재활치료를 제공합니다.
모빌리티(Mobility) 회진은 무엇인가요?
모빌리티 회진은 환자가 물리치료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을 환자, 보호자, 주치의, 전담물리치료사가 물리치료실에 함께 모여서 점검을 하는 시간입니다.
환자가 입원하였을 때 설계했던 물리치료의 목표를 잘 달성하고 있는 과정에 있는지 확인합니다.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면 새로운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는지 방향을 결정하고, 현재 목표를 달성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면밀하게 진단하고 해결합니다.
모빌리티(Mobility) 회진은 어떻게 하나요?
환자의 1:1 물리치료, 기구치료, FES치료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의료진과 전담치료사간 긴밀한 소통을 통하여 통증치료, 로봇재활치료, 수치료, 침상 운동의 방향까지 포괄적으로 다룹니다. 이 때 환자와 보호자의 의견을 함께 반영합니다.
환자의 상태와 능력, 치료 내용에 따라서 환자마다 모빌리티 회진의 빈도는 다를 수 있지만, 환자 모두가 주기적인 모빌리티 회진에 참여함으로써 주기적으로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환자의 움직임과 이동성을 발전시킵니다.
모빌리티(Mobility) 회진에서 무엇을 얻게 되나요?
예를 들어, 환자가 혼자 오랫동안 앉는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뒤로 넘어지는 경우, 환자의 근력, 근육단축, 통증 등 원인을 확인하고,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물리치료 방향을 결정합니다.
환자가 보행을 하지 못하는 경우, 일대일 재활치료, 로봇재활치료와 수치료 등 환자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재활치료를 결정합니다.
모빌리티 회진에서 보조기를 처방할 수 있으며, 환자가 기능 회복에 따라서 보조기를 벗거나 다른 보조기로 바꿔보는 결정, 더불어 워커, 지팡이 등 보행 보조도구를 사용하는 결정도 모빌리티 회진에서 합니다.
집, 학교, 직장으로 복귀하는 환자의 경우 복귀를 위한 예행 연습을 위하여 물리치료의 방향과 세부 내용을 모빌리티 회진에서 정하고 주기적으로 확인합니다.
어빌리티(Ability) 회진은 무엇인가요?
어빌리티란 특별한 능력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환자들이 본인이 가진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여, 목표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어빌리티 회진에서는, 환자가 휠체어에서 침대로 이동하고, 일상생활동작을 수행하는 것을 보면서 적절한 치료가 수행되고 있는지, 더 나은 방법은 없을지 환자와 함께 고민하게 됩니다.
어빌리티(Ability) 회진은 언제, 어떻게 하나요?
환자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격주에 한번씩 어빌리티 회진이 이루어집니다.
어빌리티 회진이 언제 이루어지는지는 입원 후 작업치료실에서 자세하게 안내를 받게 됩니다.
환자가 평소에 치료받던 작업치료실에 의료진이 방문하는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환자의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주치의, 센터장 등 의료진 다수가 함께 모여, 환자가 현재 할 수 있는 일상생활동작 수준을 어느정도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할지, 환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정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환자는 2주마다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작업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병실에서도 이를 적용하게 됩니다.
어빌리티 회진에서 무엇을 얻게 되나요?
예를 들어, 환자가 근력이 부족하여 숟가락으로 스스로 밥을 먹기 힘든 경우, 손보조기를 사용하여 숟가락을 잡는 것을 도와줄 수 있게 의사와 작업치료사가 상의하여 손보조기를 처방합니다.
2주 후의 회진에서는 숟가락으로 밥을 먹을 수 있게 되었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보조기를 수정하고 더 나은 식사방법을 추천해줍니다.
어느정도 손에 근력이 돌아온 경우, 젓가락 사용을 권고하게 된다면, 어떤 젓가락부터 사용하는 것을 연습해볼 수 있을지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여 상의하여, 병실과 치료실에서 사용할 수 있을만한 젓가락 (eg. 에디슨 젓가락)을 추천해줍니다.
환자의 근력이 어느정도 회복되었으나, 경직 등으로 인하여 손 사용이 어려운 경우, 의료진은 환자가 손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톡스 등의 주사치료를 계획할 수도 있습니다.
가족회의는 왜 중요한가요?
환자에게 가족의 도움과 가족의 따뜻한 마음은 치료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환자의 여정에 대하여 환자의 가족이 함께 의사결정에 관여하고 이에 대하여 공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환자의 입원생활과 장기적인 예후에 관해서 가족이 함께 알아야, 장기적인 재가복귀까지의 과정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누구와 진행하나요?
가족회의에는 의사 (주치의를 포함하여 관련분야 의사 1~3명), 사회복지사, 간호사 (담당간호사 및 수간호사), 물리치료사 (담당물리치료사 및 물리치료팀장), 작업치료사 (담당작업치료사 및 작업치료팀장) 등이 함께 하게 됩니다.
필요한 경우 타과 의사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도 함께 자리할 수 있습니다.
언제 가족회의가 열리나요?
입원하고 통상적으로 약 1개월 정도 후에 가족회의가 열리게 됩니다.
환자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이루어진 의료진이 함께 모여 환자에 대하여 토론하는 시간을 갖게 되며, 통상적으로 정확한 환자 평가에는 약 2주가 소요되므로, 그 이후에 가족회의가 열리게 됩니다.
가족회의에서는 어떤 것들을 알게 되나요?
가족회의에서는 환자에 대하여 궁금했던 모든 것을 물어볼 수 있습니다.
가족회의에서 의료진이 환자와 환자의 가족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환자의 장기적인 예후와, 이를 근거로 한 주거환경 변경 및 장기적인 여정입니다.
의료적인 것 이외에도, 환자가 집으로 갈 때 필요한 것들, 준비해야 할 것들, 가족이 미리 준비해주면 좋을 것들을 함께 공유하게 됩니다.
또한 가족이 처한 상황과, 환자의 사고로 인하여 가족에게 일어난 변화에 대하여 함께 듣고, 개선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하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예를 들어, 완전하지마비가 발생한 척수손상 환자의 경우에, 환자가 집으로 퇴원하기 위해서는 퇴원할 집이 휠체어로 출입 가능한 곳 이어야 합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다각도로 접근하여, 환자의 삶의 여정을 함께 계획해주는 것이 가족회의입니다.
가족회의를 통해 어떤 것이 달라지나요?
환자의 가족은 환자의 계획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환자의 가족들이 환자를 어느정도 도와줄 수 있는지 여부는 재활치료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퇴원하여 어떤 보호자가 환자를 주로 돌보게 될지, 활동보조도우미가 필요한지, 환자가 퇴원할 집은 적절한지 등은 의료진이 병원에서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환자와 환자 가족 입장에서는, 환자가 집에 가기 전에 미리 준비해야할 것들과, 환자의 장기적인 여정에 대하여 함께 듣고 합의함으로써, 더 나은 여정을 계획할 수 있도록 합니다.